2010년 11월 24일 수요일

아이폰 4.2.1 업그레이드 후 라프디 오디오는?

아이폰을 4.0 업글했을 때 후회 많이 했다. 3.0 대에서도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쓸만 했다면 4.0은 개악이었다.

오죽하면 포기하고 친구에게 안쓰는 아이팟 나노를 받아오고, 클래식을 중고로 샀을 정도였으니깐.

 

바로 전 버전이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나아졌었다. 이넘의 최대 문제는 잡음이었다. 거의 열에 아홉은 뒤에 잡음이 깔렸다.

 

4.2.1도 업글을 할까말까 고민했지만 아직 내 손에 나노랑 클래식이 있기에 최악의 경우 따로 쓰지 뭐 하며 업글을 했다.

 

퇴근해서 업글하고, 아침에 출근하며 꽂았는데 연결되더니 음악이 안나온다.

'어잉? 이건 무슨 조화?'

오디오에서 조작은 다되는데 소리가 안나온다.

 

업글하면서 음악 파일 다 날아갔나 하고 확인하니 분명 음악은 들어있다. 근데 아이팟 기능 켜면 '플레이할 거 없는데 나 보고 뭐 어쩌라고??? 님하~"라는 화면에서 멈춰있다.

오디오에서는 재생목록이나 곡 목록이 다 나오는데 아이팟에서만 즐이다.

리셋시켜도 여전히 먹통이다.

덕분에 출근하면서 간만에 라디오 들었다.

 

회사에 도착해서 모든 업무를 제쳐놓고(이르지 마셈) 클량 아이포니앙을 검색해보니 동일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있다.

요지는 아이팟에 예전부터 있던 버그로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꿨다가 되돌리면 된다'는 거였다.

 

순간 헉~! -0ㅡ;;;

난 기본을 영어로 바꿔놨는데 안되는 거 아냐???

다행히도 한글로 바꿨다가 되돌렸는데 아이팟이 정상 작동한다.

 

퇴근하면서 연결하니 이제야 정상 작동한다.

근데 뭔가 하나 빠진 것 같다. 케이블을 뺏다가 다시 꽂아본다. 뭔지 모르겠는데 분명 뭔가 허전하다. 한번 더 해본다.

어라? '님이 연결한 기기는 호환되지 않는 악세사리 블라블라~'하던 메세지가 안나온다.

호오~ 이젠 호환성이 개선된 것인가? 하며 가는데 음악 뒤로 화이트 노이즈 마냥 불규칙하게 깔리던 잡음도 사라졌다.

 

오오~ 이젠 젤 처음 3.0 대에서 했던 것보다 훨 완성도가 높아졌다.

 

그렇게 벌써 몇일이 지났는데 뻑이 나지 않는다.

 

이 정도면 101% 만족이닷! dㅡ_-b

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남의 부품 가져다 끼우기 - 알페온 기어 노브

차들은 생각 외로 다른 차량에도 호환이 되는 부품이 있다.

 

예전에 베스타인가 여하간 국내에서 통칭 봉고로 불리던 미니 버스 차량 중 하나의 헤드라이트가 랭글러의 헤드라이트와 아예 같다고 해서 부품 사놓는다고 난리가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SM3의 도어에 들어가는 씰이 라세티 프리미어에 꼭 맞아 부품상에서 동이 난 적이 있다. 물론 본 신발도 일조했다.

 

이건 아주 특이한 경우이고, 동일 회사 차량의 경우 호환되는 부품들이 꽤 있다.

 

예전 레간자 탈 때는 플라스틱으로 된 수동 기어 노브를 고급형의 가죽 기어 노브로 바꿔끼운 적이 있었다. 당시의 대우차 수동 기어 노브는 다른 회사와 달리 밑에 기어봉 부분과 일체형이라 노브만 교체가 불가했다. 부품 구입시에는 기어 부품 앗세이로 사서 기어봉과 노브만 가져다 쓰고 나머진 고철로 버렸다 ㅜㅠ

 

라프디의 자동 기어봉은 평범하게 생겼고, 조작감도 평범한 수준이다.

수동 기어는 꽤 예쁘게 생겼고, 거의 숏 쉬프트에 근접할 정도의 조작감을 자랑했는데 자동은 너무나 높았다. 조금만 낮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 동호회들을 둘러본 결과 순정 상태에서 높이를 낮추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스킬을 요구하는 작업이라 바로 포기.

 

그 와중에 알페온의 기어 노브가 호환된다는 소식과 함께 모 동호회에 공구가 떴다.

 

앞뒤 가릴 것 없이 바로 구입. 걍 블랙, 피아노 블랙, 우드의 세가지 타입이 있는데 앞의 두가지는 흠집이 잘난다고 우드뿐이라 우드로 구입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블랙 계열이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첫 관문은 원래의 기어 노브를 빼내는 것이다. 다행히도 일체형은 아닌데 따로 고정쇠가 없는 타입이다. 빼는 방법은 오직 힘~!

처음에 운전석에 앉아 힘을 주어보았다. 아무리 해도 안빠진다.

그러고 보니 이걸 뺀 동호회 사람들은 빼다가 턱을 강타했다느니, 룸미러 쳐서 깰뻔 했다느니 전설이 많았다.

결국에 센터 콘솔에 걸터앉아 양손으로 잡고 힘껏 잡아당겼다.

 

별 저항 없이 쑥 빠진다. -0ㅡ;;;

 

죽을 힘을 다해 잡아땡겨도 안빠진다는 사람도 많았는데 내건 비교적 쉽게 빠진다. 자세가 문제인가???

역시 정자세(응?).

 

기어 주변을 감싸고 있는 U자형의 은색 덮개를 빼낸다. 이건 헤라만 있으면 쉽다. 본 신발의 차량은 SESC라는 자세 제어 장치가 붙어 있어 오른쪽에도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

 

앞쪽 동전 넣는 통의 양쪽 7mm 볼트를 풀어 빼낸다.

 

여기서 알페온 기어 노브를 꽂아야하는데 정신이 멍해진 본 신발은 하지 않아도 되는 짓을 했다. 기어 봉을 덮고 있는 플라스틱 커버까지 제거하고 기어 노브를 꽂았다. 쉽게 들어간다.

 

가죽 부츠의 자리를 잘 잡고 다시 동전통을 끼운 후에 보니...뭔가 헐렁하다. 이게 이리 헐렁하믄 안되는데...

 

한참 보다보니 기어 봉의 커버는 빼낼 필요가 없는 거였다.

이미 끼워진 알페온 기어 노브를 다시 빼낼 생각을 하니 정신이 아득하다. 혹시나 싶어 운전석 쪽에서 뽑아봤는데...오~ 쉽게 빠진다. 원래 지꺼보다 덜 빡빡하다.

 

커버를 다시 끼우고, 가죽 부츠의 자리를 적당히 잡은 후 동전통을 끼웠다.

 

U자형 커버를 덮기 전에 가죽 부츠를 재봉선이 예쁘게 나오도록 자리를 잡고 끼운다. 가죽 부츠가 꽉 끼지 않기 때문에 앞뒤로 몇번 움직여 적당히 빠져나오게 만들면 된다.

 

이걸로 끝~!

 

많이는 아니지만 약간 짧아졌고, 손에 감기는 느낌도 괜찮다. 원래 거가 그냥 뭉퉁한 봉을 잡는 느낌이라면 이건 어느 정도 손에 맞도록 잘 깍인 느낌이다. 우드 부분에 수동 표시가 있어 수동 기어봉으로 쓸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뒷면이 살짝 깍여있어 손을 얹으면 자연스레 손목이 살짝 꺽어진다.

우드라 튀지 않을까 했지만 그다지 튀지도 않고 이건 거의 원래 지꺼 수준 ㅡ_-b

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홀덴 에코라인 디젤 뒷 이야기

남들 다 20만원 들여서 쉐비 마크 붙일 때 혼자 홀덴 에코라인 디젤 마크랑 흙받이 가져다 붙인게 본 신발이다 ㅜㅠ

 

사고 얼마 안되어서 판매자에게 연락이 왔다. 어떤 차에 붙이냐는 거였다. 본 신발은 친절하게도 한국에 있는 '대우'라는 자동차 회사의 라세티 프리미어란 차종이며 이게 쉐비/홀덴 크루즈의 한국내 차종이며 호주에 나간 거는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된 거라고 아주 상세히 설명을 해줬다.

그러고는 잊어버렸다.

 

그렇게 얼마 뒤 가입해있던 모 라프 동에서 홀덴 에코라인 디젤 마크를 구했고 100 개 이상인가의 수량이 맞춰지면 공동 구매에 들어간다고 했다.

근데 예시로 올라온 사진이 어데서 많이 보던 거였다.

 

이거슨 혹시~! -0ㅡ;;;

 

그렇다, 내가 샀던 그 판매자의 사진이다. 아니 몇개월을 어렵게 간신히 찾은 거 어찌 이리 쉽게 찾았지 하며 그 판매자의 물건을 다시 검색했다.

 

그랬더니...이게 뭔가??? 내가 아주 상세하게 해줬던 설명이 그의 물건 설명에 덧붙여져 있다.

 

혹시나 싶어 메일을 보내봤다.

'혹 한국에서 누가 또 산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다, 이미 진행 중이다'

'그, 그런가?'

'고맙다'

'그, 그래'

 

뭔가 남을 도와줬다는 즐거움(?)보다는 당했다는 느낌이랄까...

 

담에 또 사게 되면 깍아달라고 좀 떼서 볼까???

 

동호회에서는 뒷 사정은 몰라도 100개 넘어야 좀 깍아준다 했다던데.

 

참고적으로 디젤 마크는 초록색 사각형과 디젤 글자의 두부분으로 되는데 차체 양 옆에 붙는 건 일체형이고, 트렁크에 붙는 건 따로 되어있다.

일체형

개별형

동호회에서는 따로 붙이는 마크가 별 차이 없는데 쓸데 없이 비싸다고 판단하여 일체형 3개로 갔었다는 게 차이다. 그게 마음에 안들었던 분들은 개별 주문을 했던 것 같고.

 

마지막 들은 이야기는 그렇게 대량 구매를 해버려 한동안 마크가 품절이었다나?

2010년 11월 17일 수요일

친구의 새차 미니 클럽맨

흰색 마크리를 타고 다니던 친구가 기다린다던 530d를 포기하고 이걸 덜컥 구입해왔다.

 

이젠 민희를 한번 몰아볼 수 있다고~!

 

아이폰으로 어두운데서 찍었더니 노이즈 만땅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