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2일 일요일

다른 형태의 네비게이션 거치대 Nav-Mat

사서 쓴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사용기 한번 써봅니다.

애시당초 네비란 걸 잘 쓰지 않는데다 잠시 썼을 땐 정면에서 시야를 가리는 네비가 엄청 거슬렸습니다.

딱 좋겠다 싶은 위치에 두니까 정확하게 차량의 오른쪽 끝을 가려버리더군요.

그래서, 뒤지다 보니 이런 게 나왔습니다.

 

Nav-Mat라고 네비게이션을 유리에 붙이지 않고 도너츠 모양의 매트 중앙에 붙이고, 매트를 대쉬보드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일단 유리에 붙여버리면 붙였다 땠다 귀찮지만 이건 쓸 때는 쓰고 안쓸 때는 치워버릴 수 있는 제품이죠.

제품은 묵직합니다. 제원상의 무게는 약 2파운드로 1킬로 조금 안됩니다. 들어보면 묵직합니다.


구멍 막힌 도너츠처럼 생겨서 중앙의 푹 꺼진 부분에 네비의 마운트를 장착하면 됩니다. 뒷면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논슬립 매트 같은 걸로 되어있는데 접착성은 없습니다.

 

제가 쓰는 네비는 빌립 S5 F-LOG 입니다. 정확하게는 네비가 아니죠. 일반적인 네비보다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편이구요.
그 때문인지 마운트에 장착하고 매트를 보면 뒤가 살짝 들리는 느낌입니다.

 

위치를 마음대로 잡을 수 있으니 좋고, 안 쓸데는 치워버릴 수 있어 정면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좋습니다. 매트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데 마운트 높이 때문에 글러브 박스에는 안들어가더군요.


단점이라면 비포장 포로나 딱딱한 서스펜션의 차에서는 차량 진동에 의해 매트가 조금씩 움직여서 한번씩 만져줘야하구요. 어느 정도 이상의 경사를 올라갈 때 간혹 매트까지 통째로 앞으로 쏟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쏟아지는 경우는 S5 마냥 무거운 제품에만 해당되는 것 같고, 일반 네비는 괜찮을 겁니다.

S5를 빼버린 상태에서 그냥 운행했을 때는 위의 단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S5 때문에 무게 중심이 높아져서 생긴 현상으로 보아집니다.

 

지금 뒤져보니 국내 판매는 중지된 거 같네요. 저는 뻥샵에서 구입했습니다. 구입 당시 가격은 생각나지 않는데 미국의 판매 가격은 $24 정도입니다.

 

뻥샵에서 팔 당시 유리에 장착하는 형태의 네비게이션은 앞유리가 깨지는 차량 사고 발생시 네비가 날아와서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어 이런 형태의 네비 장착이 안전에 훨 유리하다고 광고를 했었습니다.

물리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전방 충돌일 때는 앞유리가 깨지면 유리면에 붙어있는 건 차 내부로 날아오겠죠. 대신 대쉬보드 위에 있던 것들은 유리 쪽으로 날아갈 거구요. 반대로

 

제작사는 미국의 Bracketron Inc(http://www.bracketron.com/)란 곳이고, 이 제품 외에 네비 뿐 아니라
핸드폰 용등 다양한 거치대를 생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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