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 3천 킬로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의 새로운 감상문입니다.
또각또각
3천 킬로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포항 외근에 따른 약 500킬로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통상 쓰던 길을 갔
다.
500킬로 중 250킬로는 천 킬로 돌파 전이라 얌전하게, 다른 250킬로는 천 킬로 돌파 후라 무식하게.
1. 동력 성능
디젤 빠와~ 언리미티드 빠와~
대우차답게 1, 2단은 그렇게 힘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3단부터는 잘 달린다. 그렇다고 목이 휙
제껴지거나 시트에 몸이 쿡 박히는 그런 느낌은 아니다. 그냥, 야 이넘 힘이 꽤 좋구나 정도의 가속이
다.
그렇다, 이미 포르쉐 911, 페라리 F430, AMG SL55, BMW M5 따위의 가속력의 맛을 본 본 신발에게 150마력, 34kg의 토크 따위는...
하지만 국산차가 이 정도 성능이라니...준중형 주제에 2.0 디젤을 얹은 건 예전 르망 임팩트나 이름셔
정도의 충격이 아닌가 싶다.
이미 많은 차주들이 인증했듯이 속도계 꺽을 기세로 쭉 달려간다. 심호흡이 조금 긴 문제는 있지만 일단 가속하기 시작하면 아무런 토달지 않고 쭉 달린다. 주인장 나 힘들거든 따위의 반응은 없다. 얼마쯤 달려주면 주인장이 만족할까 하며 걍 쭉 달린다. 본신발 같은 소심쟁이에겐 이 가속력마저도 버겁다.
2. 소음과 진동
소음면에서는 그닥 좋은 점수를 못 주겠다. 본 신발이 디젤 승용차를 타본 건 쉐브링이랑 i30이 다다.
지금 생각해보면 쉐브링은 꽤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라프디보단 나았고, i30은 유리창 내리지 않으면 거의 디젤이란 거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라프디는 거기 비하면 밖에서는 영락 없는 트럭, 안에서도 그닥 조용하지 못하다. 심지어는 동일 엔진을 쓴 윈스톰보다도 더 시끄럽다.
진동면에서는 우수하다. 소리는 깔깔거리지만 진동은 딱 잡고 일부러 느낄려고 하지 않으면 그렇게 심하
게 와닿지 않는다.
3. 연비
포항 외근시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하니 리터당 17킬로 정도가 찍혔다. 시내 주행에서도 13킬로 정도는 찍힌다. 근데 요건 트립 상의 연비고, 실제 연비는 어떨까나?
본 신발은 기름이 다 떨어져갈 때 즘 가득 채우는 연비 향상에는 안좋은 방식으로 주유를 한다. 대신 연비 계산은 용이하다.
총 4회 주유했는데 리터당 연비는 아래와 같다.
11.7
13.9(고속도로 250킬로 천천히 달림)
12.6
13.3(고속도로 250킬로 무식하게 달림)
디젤을 꽉 채우면 트립 상 800킬로 정도 달릴 수 있다고 나오는데 실제 680킬로 정도 달리니까 주인장 밥 안주면 서버릴테다 라는 협박등이 들어왔다. 그래도 트립은 100킬로는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이거 뭐 불안해서 계속 가겠는가?
라프디 자동의 공인 연비는 15킬로/리터다. 비교해볼 게 감자 뿐이 없는데 감자의 공인 연비는 13.4킬로/리터다.
라프디는 2.0 디젤 자동 6단, 감자는 1.8DOHC 가솔린 수동 5단.
감자는 연비가 안좋은 여름, 겨울을 제외하면 통상 12킬로 이상 주행했다. 공인 연비의 90%에 육박한다. 그에 비해 라프디는 최고로 찍었을 땐 92%, 전체 평균은 약 86% 수준이다.
트립으로는 시내 주행만 해도 13~14킬로는 찍히는데 트립 대비 조금 덜나오는 수준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트립 대비 2~3 정도는 덜 나온다는 거에 비해선 양호한 수준.
수동 살 걸...ㅜㅠ 수동 연비는 19킬로니깐 86% 찍어도 16킬로를 상회한다.
이래저래 계산 다 따져보니 기름 넣는 량은 거의 똑같고, 가솔린-디젤 차액만 남아서 한달에 4~5만원 절약된다.
뭐 처음 12킬로 못 넘기던게 조금 타면서 12킬로는 넘겼으니 조금 나아지긴 한 셈이다.
자동이라 연비가 생각보다 좀 안나오는 거 빼곤 만족 dㅡ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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