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에 은하계 아주 먼 곳에 이웃 나라 왕자님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공주님이 있었다. 공주님의 이름은 윈드쉴드(Windshield).

윈드쉴드 공주

더미 왕자
처음 가져온 시제품 안전벨트는 허리만 감도록 되어있었다. 근데 이 방식은 의자에 앉아있을뿐 몸이랑 다리는 마음대로 움직였기 때문에 안심할 수가 없었다.
이에 새로이 도입된 것이 3점식 안전벨트라고 불리는 몸에도 한줄이 감싸게 된 것이었다. 이젠 좀 안심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걱정은 있었다.

둘의 사이를 갈라놓는 나쁜 안전 벨트
그의 게김수에 열받은 사입혀 국왕은 자신이 신고 있던 나막신을 벗어 날렸고 날개에 직격탄을 맞은 술으눈은 바닥에 떨어지자 마자 다른쪽 나막신에 무참히 짓밟혔다.
한쪽 날개를 못 쓰게 된 국방 대신은 베이더 참모 총장을 불렀으나 이미 감지한 베이더는 뿜아 국방 과학
연구소 소장 이하 담당자들을 미리 포스로 조져놓음으로 스스로는 잘 모면했다
포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베이더 경이 뿜아 소장을 족쳐서 나온 새로운 병기는 '프리텐셔너'라는 멋진 이름~!

프리텐셔너
자는 의미로 tension을 조합하여 프리텐셔너라는 장비를 만든 것이다.
프리텐셔너는 왕자의 탈출이 감지되는 순간 화약을 터트려 벨트를 역으로 감았다. 약간의 여유가 있어 앞으로 초파리 눈물 만큼 나갔다고 하더라도 도망가지 못하도록 뒤로 되감아버리면 일은 간단해진다.
뿜아 소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신병기를 장착했다.
얼마 후 더미 왕자의 탈출 재시도는 신 병기 프리텐셔너에 의해 쉽게 제압되었고, 다음날 술의눈 국방 대신은 왕에게서 긴급 호출을 받는다.
'므하하하하~ 이제 진급인가?' 술만 좀 들어가면 눈으로 술을 퍼는 몹쓸 버릇이 있는 그는 어제의 술이 다 깨지않았지만 얼굴 만면에 미소를 띄고 접견실로 들어섰다. 들어서는 순간 얼굴에 왕이 날린 나막신 작렬~! 나가떨어지는 그에게 다시 족발 당수 작렬~!
술의눈은 그대로 실려나가고 참모 총장 호출. 하지만 그가 누군가? 접견실이 아닌 병원으로 호출될 때 그는 벌써 살짝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국방 대신 병원 실려갔기에 미안해서 불렀나 싶어 방심하고 있을 때 터지는 성스러운 여왕 폐하의 안면 강타~!
이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 어라, 저건 데드 스타인데?라며 중얼거리는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병원 신세가 된 더미 왕자의 사진.
그가 보게 된 것은 프리텐셔너 성능이 얼마나 좋았던지 누가 봐도 아, 이 친구는 안전 벨트 하나는 학실히
했구나 싶은 벨트 자국이 남아있는 더미 왕자의 상체. 그 사진은 왕실 전속 사진가 꽉꽁이 촬영한 것이었다.
'똑바로 안해? 뭘 어떻게 했길레 애가 이꼴이 돼???'
촛대뼈 한번 더 까이고, '시정하겠습니다' 외치고 바로 국방 과학 연구소로 직행.
도착과 동시에 소장 사무실에 밖에서부터 포스 작렬~! 목이 조인체 공중에서 대롱거리는 뿜아를 바닥에 내리 꽂고 광선검 머리에 들이대고 한마디.
'너 이 쉑히~ 왜 기계를 이 따위로 만들고 X랄이야~! 똑바로 안해?'
'시정하겠슴다~!' 상황 파악은 안되지만 일단 살고 봐야하니 죄송하다고 하고, 간신히 상황 접수.
'내가 포스 조절하듯이 똑바로 쫌 해바바바바~!'
'포스' 이 한마디에 팍 꽂힌 그는 개발 담당자 초라리 호출.
초라리가 개발한 것이 포스 리미터였다. 이 이름에 대해선 술의눈은 마음에 안들어했지만 술의눈 리미터는 무슨 음주 측정기 이름 같아서 일단 냅뒀다.
포스 리미터는 대성공이었다.
왕실 주치의 맥만옹은 다시 시도된 탈출 시도에서 포스 리미터가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Kiss Mark
하지만 몇일 뒤 또 한번의 탈출 시도가 있었고, 성공하지 못한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술의눈은 다른 쪽 날개마저 부러진 체 즉각 해임되었다.
윈드쉴드 공주가 모든 장치를 무시하고 딸랑 목만 까딱할 수 있었던 더미 왕자와의 입맞춤에 성공한 것이었다.
새로이 국방 대신이 된 베이더 경은 참모 총장으로 진급한 뿜아를 불러들였다.
'어차피 잘못되면 죽기는 매한가지다. 이번엔 니 머리 갖고 좀 잘해바바바바~!'
소장으로 진급한 초라리는 폭주하는 에반게리옹을 보다 번쩍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AT 필드를 치자~!
'근데 AT 필드는 어케 만드는 거지? 히키고모리 오덕들 몽땅 끌어다모아놓으면 자동으로 쳐지는 겐가?'
머리를 싸매고 끙끙 앓던 중에 띵똥~ 하고 도착하는 그를 데리고 살아주는 감사X100만배 해도 모지라는 메테루 여사님께서 보내주신 사랑해 마지 않는 딸의 사진~!
감격에 벅차 열어본 메세지에는 풍선을 가지고 놀고 있는 딸의 사진이 있고...
풍선? 빙고~!
초라리가 새로이 내어놓은 것은 빛의 속도(응?)로 부풀어오르는 풍선~! 처음엔 광속 전개 풍선이라고 부르려고 했으나 쪼끔 오버쟁이 같은 느낌이 있어 걍 간단하게 에어백으로 낙찰.
에어백 시연 당일, 꽉꽁옹은 초고속 카메라를 준비하여 전개 전후를 비교 분석하여 자료를 제출했는데 그 직후 초라리는 경호 실장에게 꺾 당했다.
섬나라에서 파견되어온 초고속 카메라 분석 전문가 레뛰옹의 분석에 따르면 에어백의 폭발력이 너무 세서 오히려 목을 꺾어버린다는 결론.

어드밴스드 에어백
새로이 소장이 된 전자 계통의 전문가 아그곰 꺄옹은 그의 소질을 살려 국가 기밀로 붙여진 더미의 신체 관련 사항은 자신도 알 수가 없으므로 여러개의 센서를 덧붙여 무게와 속도를 감지 에어백의 전개 속도와 압력을 조절함으로써 일단 모가지는 면했다.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일단 사태는 진정되어 있지만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일촉 즉발의 사태에 대응하여 아그곰 꺄옹은 오늘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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