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쯤 전이었던가 아디다스의 투스카니란 모델을 구하다가 독특한 신발을 발견했다.
오래되어서 어떻게 찾다보니 찾아진 건지 클리앙을 통해 알게 된 건지도 흐릿하다. 여하튼 그 신발은 아디다스의 컨셉 모델이었고 신발 밑창에 진짜 스프링이 달린 희한한 물건이었다.

아디다스가 포르쉐와 합작하여 만드는 제품군인 포르쉐 디자인에 속하는 제품으로 당시에는 이게 실제 나올 물건인지는 불확실했다.
그 와중에 상시 개점 휴업 상태인 나막신 구매 대행에 새로운 주문이 접수되었다.
"PORSCHE BOUNCE S"란 제품을 구해오란 거였다. 가죽 말고 천으로 된 걸로.
이분은 실제 뽀샤 오너이기도 하다. 세트로 맞추겠단 뜻인가???
이름을 보아하니 아디다스의 포르쉐 디자인 제품이겠거니 하고 검색을 했더니 어디서 많이 보던 신발이 나왔다.
어, 이거 제품화되었었구나~!
1년 전에 봤던 그 물건이었다. 아디다스의 바운스 제품군 인데 진짜 스프링을 달고 제품화가 된 거였다. 주문 과장에 다소 문제가 있어 3주 정도 끌어버렸지만 여하간 일요일에 물건이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꺼내니 새제품 티를 내는 건지 어찌나 고무 냄새가 나는지 원...ㅡ_-;;;
박스가 도망가버린 제품을 산 거라 종이 박스는 없고 바로 천으로 된 가방이 나타났다. 신발을 꺼내어 먼저 확인한 것은 당근 스프링.

저런 식으로 스프링이 실제 박혀있다. 구매를 요청한 분 말로는 실제 차량용 스프링에 쓰이는 것과 동일 재질이라고 했다는데 그것까진 모르겠고. 손으로 눌러서는 움직이는 걸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빡빡하다.

세부적으로 만져보기 시작하면 마데인 차이나의 포스가 느껴진다. 뭔가 좀 모지란달까? 여하간 전체적인 느낌은 괜찮은데 밑창의 빨간 플라스틱 부분은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좀 많이 틀리다.

흰색 천 운동화에서 검은색 망사를 입혀놓은 듯한 느낌이고 특유의 삼선은 검은색으로 처리되어있다.







깔창은 별다른 게 없이 포르쉐 디자인이란 로고만 박혀있다.
이 신발은 국내에도 판매되었고 소매가가 무려 45만원이었다. 아무래도 포르쉐 디자인이란 프리미엄인 것 같은데 일반적인 바운스 모델은 20만원 이하라고 하니 2배 이상 비싼 셈이다.
검색을 하다보니 S2라고 아래와 같은 신 모델이 나온 모양이다. 어떻게 보면 이게 완전 검은색처럼 보여서 더 깔끔해보이기도 하고.

이런건 어디서 구하나요 ㅡ0ㅡ;;
답글삭제심하게 땡기는데요...
@張良 - 2010/04/27 19:36
답글삭제이베이에서 사오던지...아님 네이버 쇼핑에 porsche bounce 검색하믄 나오지롱
그나마 넌 발이 작으니 살 수 있을 거야, 내가 필요했던 건 285나 290이었는데 국내엔 안팔았거든
모 아울렛에 295인가는 25만원인 팔았다네